3D 영화의 시작
영화 타이타닉으로 유명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SF액션 작품이다. 출연진으로 샘 워싱턴,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 주연, 미셸 로드리게즈, 지오바니 리비시, 조엘 무어, CCH 파운더, 웨스 스투디, 라즈 알론소 조연 등이 출연 하였으며 그다지 돋보이지 않는 평범한 스토리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유명한 이유는 독보적인 영상미에 있다. 특히나 3D 입체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 수많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3D 상영관의 낮은 보급률과 일반 영화보다 비싼 관람료 때문에 이전까지 일부 마니아 층에서만 즐기던 3D 영화의 시장을 확대하는 데 성공한 작품이다. 또한, 아이맥스 포맷의 본격적인 지평을 열었으며, 더욱 발전한 모션캡쳐 기술을 사용하여 나비족이라는 가공의 캐릭터들에게 사실적이고 인간적인 감정을 부여하는 혁신을 이루었다.
실질적인 3D 영화의 시작으로, 최초이자 최고의 사례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3D 영화라는 콘텐츠가 이렇다라는 것을 가장 확실하게 보여준 작품이다.
영화의 줄거리
서기 2154년, 심각한 오염과 자원 고갈로 큰 고통을 받는 인류를 보여주며 시작된다. 주인공 제이크 설리는 해병대 복무 도중 당한 사고로 인해 하반신이 마비되어 엉망이 되어버린 인생을 살아가고 있었는데, 그러던 어느 날 세상을 떠난 쌍둥이 형 톰 설리를 대신해 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다. 제이크 설리는 판도라 행성으로 파견되어 아바타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아바타를 통해 자유롭게 다시 걷고 뛸 수 있게된 제이크는 새로운 삶의 원동력이 되었고 아바타 프로그램에 적응 되어 갔다. 시간이 흘러 여느 날과 같이 임무를 수행하던 제이크는 판도라 행성의 생명체인 팔루루칸의 공격을 받아 고립이 되었고 그의 동료들 어느 누구도 이곳의 밤은 너무나 위엄했기에 살아남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나비족 여전사 네이티리의 도움을 받아 밤을 버텨내는데 성공하였고 자신을 도와준 네이티리는 그가 다른 인간들과는 다르단 걸 느끼고 부족에게 제이크를 소개시켜 주게 된다. 나비족 추장 에이투칸은 제이크의 아바타를 '꿈꾸는 자' 라고 부르며 꺼려하지만, 네이티리의 어머니 모아트의 결정으로 제이크는 나비족으로 받아 들여진다. 아바타가 잠들자 기지에서는 반나절만에 제이크의 의식이 돌아오게 되고 아바타 최초로 나비족에게 받아들여진 제이크는 상부의 지시를 받아 나비 부족 깊숙히 침투하는 임무를 받게 된다. 이후 제이크는 낮에는 네이티리의 도움으로 그들의 문화와 전통을 배우고 밤에는 기지에서 그가 배운 지식들을 보고하는 이중적인 생활을 하게된다. 제이크 덕분에 나비족들과의 다시 조우하게 된 그레이스 박사와 스펠만 박사는 영혼의 나무 근처에 아바타 링크 장치를 옮기고 전초 기지를 만들어 나비족과 친분을 쌓으며 그들의 문화를 연구 할 수 있게 된다.
RDA의 수석 책임자인 파커는 판도라의 토착인 '나비족'의 근거지에서 채취하는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그레이스 박사를 고용하고 아바타 프로그램을 추진했으나 외교적인 활동이 성과가 없다고 판단하고 나비족의 근거지를 무력으로 침탈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그간 계속해서 평화적인 해결에 반감을 품은 쿼리치 대령은 힘에 의한 무력침탈을 강력히 주장한다. 평화 외교를 추진하던 그레이스 박사팀은 제이크의 아바타와 함께 나비족을 설득하고 위기를 경고해주지만, 이 과정에서 그간 제이크가 스파이 역할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된 나비족은 격분하여 경고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아바타팀이 계속해서 나비족에게 경고하고 설득하지만, 그 사이를 참지 못하고 용병 대장 쿼리치는 나비족의 최고 중심지(홈 트리)를 쳐들어가 수많은 나비족을 학살하고 거대한 홈 트리를 무너뜨린다. 결국 그들의 근거지는 불바다로 변해 엄청난 폐허가 되고 하루아침에 철거민처럼 내쳐진다. RDA 회사 본부에서는 아바타 접속 장치를 강제로 끊어버리고 나비족을 돕고 있는 그레이스 박사팀과 제이크 설리를 영창에 가둔다. 한편, 비행 조종사인 트루디는 용병들이 나비족을 말살하는 것에 회의를 느끼고 반감을 품는다. 그녀는 경비가 소홀해진 새벽에 그레이스 박사팀과 제이크 설리를 영창에서 빼내 탈출을 돕는다. 트루디의 도움으로 탈출한 아바타팀은 아바타를 재활성화 하기 위해서 별도의 시스템을 나비족의 영혼의 나무 근처에 숨긴다.
시스템 재접속의 성공으로 다시 아바타로 돌아온 제이크는 나비족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엄청난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판도라에서 최고의 생명채라 불리는 '토루크'란 비행 생명체와 교감을 시도한다. '토루크'는 나비족 역사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다루기 어려운 존재로서, 이 생명체와 교감 성공 후 주어지는 '토루크막토'란 지위는 대단한 권위와 능력의 상징이었다. RDA회사와 나비족 양쪽에서 배신자로 여겨졌던 제이크는 결국 토루크와 교감을 성공하고, 토루크와 함께 나비족 앞에 나타나 다시 그들의 마음을 얻게 된다. 제이크는 네이티리와 함께 나비족을 중심으로 판도라 행성에 있는 여러 종족에게 찾아가 자신들을 파괴한 인간들과 맞서 싸우자고 설득한다. 호올스족, 아크란족 등 각 부족들은 그의 말을 따라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결집하여 RDA와의 전쟁을 선포한다.
전쟁이 시작되고, 땅에서는 팔라를 타고 있는 기마 부대가 AMP 슈트를 입은 용병들과 맞서고, 하늘에서는 이크란 들을 타고 있는 공중 부대가 기습적으로 스콜피언 건십을 탄 용병들을 공격하는 등 용맹함을 발휘하지만, RDA 부대의 압도적인 화력에 밀려 판도라 행성의 종족이 전멸할 위기에 처한다. 그런데, 나비족의 수호신인 에이와가 제이크의 기도에 응답한 것인지, 하늘에서 수많은 이크란 들이 몰려와 스콜피언 건십들을 소탕하고, 지상에선 기관총에 맞아도 끄떡없는 토착 생물들이 몰려와 AMP 슈트를 입은 용병 부대를 밀어내 상황은 갑작스럽게 대반전된다. RDA의 병력이 거의 전멸한 상황에서 쿼리치는 홀로 탈출해 AMP 슈트를 입고 네이티리를 죽이려던 찰나 제이크가 나타나 그의 공격을 막아내고 대결을 펼친다. 대결 도중 쿼리치가 제이크가 아바타와 접속중인 기기를 공격하여 접속이 끊어지고, 깨어난 제이크는 산소마스크를 향해 절박하게 몸을 움직이지만 불편한 다리로 인해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못하게되고 점차 의식을 잃어간다. 쿼리치는 이 틈에 아바타 몸을 베려고 하는데 네이티리는 깔려있던 동물 사체에서 간신히 빠져나와 가까스로 쿼리치의 심장을 명중시킨다. 그녀는 접속장치가 있는 컨테이너 안으로 황급히 들어가 인간 제이크에게 마스크를 씌워준다. 인간의 몸인 제이크를 처음으로 마주한 네이티리에게 제이크는 힘겹게 호흡하며 'I see you'라고 인사를 건넸고, 네이티리는 장애가 있는 그의 작은 몸을 보듬으며 감동의 눈물로 화답한다.
전쟁은 나비족의 완승으로 끝이 나고 인간은 판도라 행성에서 추방 되어진다. 인간 제이크의 영혼을 아바타에 옮기는 의식이 행해지고 모든 나비족의 기원 속에서 제이크 설리가 나비족으로 부활하면서 영화가 끝나게 된다.
영화를 끝마치며
러닝타임이 3시간에 육박하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았고 아름다운 영상미와 개연성 있는 내용, 멋진 상상력과 완벽한 CG등 시각적으로 너무 훌륭한 경험을 주는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영화의 대사중에 "I see you" 내 영혼이 당신의 영혼을 봅니다. 이 영화의 가장 핵심 구절 같습니다. 현대를 살아 가는 사람들이 갈수록 상대방의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고 하는데 상대방을 공감하고 느끼는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2022년 12월에 아바타2-물의길이 개봉을 하였다고 합니다. 우리에게 또 어떤 감동과 영상미를 선사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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